임기영은 이번 PS가 생애 첫 경험이다. 2012년 한화에 입단한 임기영은 2014년까지 뛰고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2015년 KIA로 이적했다. 당시 한화는 하위권이었고, 이후 임기영은 상무 복무로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올해 임기영은 KIA의 신데렐라였다. 당초 잘 하면 5선발이라는 불펜이었다. 그러나 정규리그 전반기에만 7승2패 평균자책점(ERA) 1.72의 특급 피칭으로 KIA의 1위 질주를 이끌었다. 비록 후반기 1승4패 ERA 7.43으로 부진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의 적잖은 원동력이 됐습니다.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점이 변수다. 2만5000명 대관중의 함성이 울리는 중요한 경기에서 임기영이 흔들리지 않고 던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아무리 임기영이 올해 잘했다고 하지만 PS와 정규리그는 엄연히 다르다고 합니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씩씩한 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긴 NC 장현식은 PS 데뷔전인 지난해 LG와 플레이오프 잠실 3차전에 대해 "당시는 긴장해서 어떻게 던졌는지도 몰랐다"고 호된 신고식 경험을 떠올렸다. 이를 이겨낸다면 임기영의 호투를 기대할 만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장현식처럼 조기 강판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임기영은 올해 두산을 상대로 1승1패 ERA 6.52였다. 잠실 2경기 기록도 같다. 다만 생애 첫 선발승 상대가 두산이었다. 지난 4월 12일 5이닝 5탈삼진 5피안타 3사사구 3실점(1자책)으로 8-4 승리를 이끌었다. 그 장소가 잠실이었다. 그러나 7월30일에는 5회도 채우지 못하고 6실점 패전을 안았다. 그것도 잠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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