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성미가 과거 자식들에게도 암 투병 사실을 숨겨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이성미는 과거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나는 자식에게 한 번도 아프다고 말한 적 없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성미는 "어릴 때부터 혼자 겪어 내는 훈련을 하다 보니까 아프다고 하면 아이들한테 피해가 갈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아프다고 하면 애들이 기죽고 '우리 엄마 죽으면 어떻게 해'라는 걱정을 먼저 할 것 같아서 얘기를 안 했다"고 암 선고 후 자식들에게 차마 자신의 병명을 말할 수 없던 이유를 고백했습니다.
이어 이성미는 자신을 "미련 맞은 엄마"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암이라는 걸 말 안하고 혹을 떼어내고 왔다고만 했는데도 아이들이 기운이 없고 힘들어 했다. 아이들이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내가 아프면 안되겠구나라고 느꼈다"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아울러 이성미는 "한참 뒤 암이었다는 걸 알게 된 큰 딸이 '아픈걸 알아야 우리가 뭐라도 하지'라고 원망 섞인 눈물을 흘리더라"고 덧붙여 출연진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